나는 식기류에 큰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다. 

그냥 먹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,

일주일 전 오리커트러리를 만났다. 

커트러리, 숟가락 젓가락도 있는 대로 사용하는 내가 커트러리라니. 

하지만 귀엽고 어딘가 바보 같은 오리의 얼굴을 보니 안 살 수가 없었다. 







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는 걸 눈치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 

그중 대표적으로, 상대가 귀여워 보인다면

그건 답도 없는 거라고들 말한다. 



귀여움은 그런 것이다.

우리를 무장해제 시킨다.

 커트러리에 사랑까지 빠진 건 아니지만 확실히 귀여워서 산 건 맞다.


귀여운 것을 보면 기분이 좋거든요!









 세라믹으로 만들어진 통통한 손잡이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보여준다.

오리의 뒤뚱뒤뚱한 모습이 표현된 듯하다. 

특히 숟가락 헤드가 타원형이 아닌 크지 않은 원형으로 디자인되어 오리의 매력을 더욱 잘 보여준다. 

그러다 보니, 식사보다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류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. 







집들이 선물로는 당연 안성맞춤. 

만 원 대로 폭발하는 옥시토신을 느낄 수 있다면, 

스트레스가 저하된다면 이건 충분히 가치 있는 커트러리가 맞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