맛집에서 음식을 마음껏 먹고 술도 마시고 즐거운 불금을 보냈다. 

그리고 돌아온 집,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땐 못 느꼈던 온갖 음식 냄새. 이 코트 드라이 맡기고 찾아온 지 

이제 이틀 지났는데 참 곤란했다. 섬유탈취제도 있고, 향수도 있지만 매번 뿌리자니 좁은 방 안에 

향이 가득 차는 것도 꽤 부담스러운 일이었다. 특히 언젠가부터 이런 향을 매번 맡고, 호흡하는 게 좋지만은 않겠다 생각도 들었다.


 향뿐만이 아니었다. 이대로 옷장에 다시 넣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. 

햇빛에 살균해라, 스타일러에 넣어라 이런 건 자취생에겐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. 

애초에 주말이 아니고서야 해가 떠 있는 날 집에 있을 일도 없다. 편백수 탈취제는 그래서 필요했다. 

바로 탈취, 소독을 한 후 옷장에 넣을 수 있어야 했다. 


 은은한 향과 자연스러움. 심지어 이 은은한 향은 오래가지 않는다.

살균 이후 자연스레 무취의 상태가 되는 것. 이게 핵심이다. 

오히려 브랜드에서도 어떤 향을 더하기 전 사용을 권장한다. 마치 미식을 하기 전 물로 입을 헹궈내는 것처럼 말이다. 

향이 오래가도록 설계된 여타 탈취제와는 목적부터가 다르다. 자연과 사람의 몸에 맞춰진 제품이다. 


 편백수 탈취제를 검색하면 여러 탈취제들이 나오는데 레스벗그리너를 선택한 건 확실한 이유가 있다.

패키지. 이왕이면 좁은 방 어디에 둬도 눈에 거슬리지 않았으면 했다.

그냥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두기만 해도 인테리어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. 


 그러나 결국 상품력이 받쳐줬기에, 지금 와서 패키지라는 이유를 꼽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싶다. 

소비자가 불만족스러워 쉬이 버리게 된다면 레스벗그리너가 자연을 생각하는 건 의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. 

그만큼 이들에겐 상품력이 중요하고, 현재 나는 만족하며 건강한 탈취생활을 즐기고 있다.